집에서 전자레인지에 4분만 돌리면 영화관 팝콘 뚝딱 완성되는 코스트코 커클랜드 팝콘 리뷰 들어갑니다. 1박스에 44 봉지나 들어가 있는 아주 혜자로운 구성인데요. 요거 한 박스면 1년 내내 집에서도 영화관 분위기 낼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코스트코 상품이더라고요!
이 팝콘 위치는 코스트코 과자/스낵코너랑 시리얼이 모여있는 쪽에서 발견했어요. 한눈에 봐도 뭔가 되게 미국스러운 박스에, 4kg가 넘는 무게로 압도하는 이 팝콘이 너무나도 궁금해지는 거예요. 코스트코 들릴 때마다 들었다 놨다가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매번 너무 무거워서 포기했었는데 요번에는 아주 작정하고 사 왔답니다ㅎㅎ
2022.11월 구매당시 가격은 21,490원이었어요. (1봉지당 488원 꼴) 원래는 이 제품은 한 박스에 만 원 중후반 가격이었는데, 최근 곡물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옥수수 가격도 폭등하는 바람에 2만 원 초반대까지 가격이 올랐더라고요ㅠ (미리 사둘걸ㅠ)
몇 개월도 안 되는 사이 가격이 몇 천 원이나 올라버려서 좀 많이 당혹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한 박스 사두면 44번이나 먹을 수 있는 아주 넉넉한 용량이라 큰 마음먹고 사들고 와 봤어요. 요즘엔 영화관 티켓 가격도 너무 올라버려서 영화관 안 간지 너무 오래됐지만, 집에서 넷플릭스 볼 때라도 영화관 분위기는 내보고 싶더라고요.
코스트코에서 부르는 정확한 명칭은 커클랜드 시그니춰(?) 전자레인지 팝콘입니다. MICROWAVE라고 영어 이름에도 박혀있는 만큼 영화관 팝콘에 대한 코스트코의 자부심이 느껴진달까요. 이 박스 하나면 집안에 영화관 기억조작 가능합니다. 글루텐 프리제품이고 가공버터보다는 자연버터에 가까운 성분으로 가공되었다고 써뒀으니 한 번 믿어봅니다. 1봉에 492kcal 칼로리, 팝콘치고 생각했던 것보다는 칼로리가 그리 높진 않았어요. 요즘 과자들도 1 봉지에 이 정도 칼로리는 기본이더라고요.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이것도 팝콘이니 일주일에 정량은 정해놓고 먹어야 합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정말 44개가 맞아요. 아주 촘촘하게 들어가 있는데 개별포장에 얇은 봉지로 이중포장까지 되어 있어서 아주 위생적입니다. 오래 두고 먹기에도 괜찮아 보여요. 다만 유통기한을 확인해봤더니 2023.05?? 기한은 그리 넉넉하지 않더라고요. 1년 안에 먹어야 하겠네요...
개별포장된 팝콘 봉지를 뜯어보면 팝콘이 3등분으로 접혀있어요. 커클랜드 초록색 로고가 보이는 면이 바닥에 닿아야 하고, 영어랑 스페인어로 사용 설명 왕창 써놓은 면이 하늘을 보게 돌려줘야 합니다! 조리시간은 우리 집에 있는 전자레인지 기준으로 했을 때 700w 제품이라 4분 정도 돌려주니 아주 적당하게 조리가 되어서 나와요. 요즘 나오는 전자렌지 사양은 1000w가 많던데 이런 경우는 3분 30초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 번 돌려보다 보면 어느 정도 돌려줘야 할지 감이 잡힌답니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다보면 처음 1-2분은 되고 있는건가 의심이 될 정도로 미동이 없어요. 그래서 내가 잘못돌리는 건가 불량인가 싶지만 3-4분 째 부터는 아주 폭죽터지듯 튀어올라요. 이게 뭐라고 은근 스트레스 풀리는 느낌도 들구요ㅎㅎ 이 팝콘은 100% 다 튀기겠다는 생각으로 돌리면 멀쩡하던 팝콘마저 타고 말아요ㅠ 한 80-90% 정도만 먹겠다는 생각으로 돌려야 합니다
전자레인지가 다 돌아가면 바로 오픈하지 말고 30초에서 1분 정도는 내버려 두세요. 바로 열면 엄청 뜨거워요. 아무래도 버터와 팝콘이 전자레인지 고열에 튀기듯 버무려져 있는 상태라 기름 튀기고 나서 바로 잡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뜯는 구멍이 위에 사진처럼 숨구멍처럼 미세하게 열려있어요. 버터기름이 조금 새어 나와 있으니 뜯기 전에 손에 화상 입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 지나서 살살 오픈해주면 됩니다
오픈하는 순간 버터팝콘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이 팝콘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날에는 방에 있던 가족들도 뭐 하냐고 하나둘씩 나옵니다ㅋㅋ 사진에서는 엄청 담백한 팝콘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버터 코팅이 되어서 아주 고소하고 진한 영화관 냄새가 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진짜 영화관 팝콘 냄새가 나서 놀랐어요. 불 어둡게 해 두고 영화 보면 찐 영화 보는 느낌! 팝콘은 극장에서 먹는 일반 팝콘보다 좀 더 버터향이 강하고 짭조름해서 더 맛있었어요! 코스트코에 보니 카라멜 팝콘도 팔던데 그거랑 같이 섞어먹으면 진짜 극장 분위기 재현 가능하니 꼭 시도해 보세요! 참고로 양은 1명이 먹기에는 많고 2명이 먹기에는 애매합니다. 그래서 혹시 몰라 늘 2개를 돌리고 남으면 보관을 하죠.
다만, 제 것만 그런 건지 다른 것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6-7개에 1개 꼴로 불량이 간혹 보입니다. 지금까지 20봉 넘게 먹고 있는데 3개 정도 불량이 나왔어요. 코스트코는 불량 상품이 있으면 반품이나 환불정책이 잘 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제 와서 환불하려니 너무 많이 먹어버려서 양심상 환불은 안 하려고요. 그런데 불량에 예민하시다면 몇 번 먹어보고 불량 발생할 시 바로 구매한 코스트코 지점에 꼭 문의드려보세요!
장점
진짜 찐 영화관 팝콘 맛! 1 봉지에 500원도 안 되는 꼴이라 저렴하면서도 영화관 기분 낼 수 있다.
시중 전자레인지 팝콘 중에 가장 맛있었다.
이중 포장 되어 있어 위생적이다
단점
가끔 불량이 나온다
유통기한이 그리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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