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아이라이너 추천 - 브이디엘 VDL 펜슬 아이라이너 아이파인 슬림터치

VDL 아이라이너 아이파인 슬림터치 아이라이너 펜슬 0.14g
(정가 가격: 2만 원 / 판매처별로 상이) 

 

백화점 출신 뷰티 유튜버 재유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브이디엘 슬림터치 아이라이너 펜슬

 

사실 펜슬타입은 아이라이너는 인생 처음이다

 

ㄴ

 

리퀴드 타입, 붓펜 타입, 젤 타입 아이라이너 등등 좋다는 건 다 써봤지만 펜슬 타입은 인생 통틀어 단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다. 이유는 단지 어려워 보여서였고... 실제로도 펜슬 타입이 그리기 어려운 건 사실이니까

 

유튜브에 내가 잘 안 지워지는 아이라이너 찾는다는 소문이 났는지.. 유튜브 알고리즘이 재유님 영상을 추천해줘서 보기 시작했는데, 펜슬 타입 아이라이너를 너무 쓰고 싶게 설명해주셨다ㅋㅋ 사고 싶게 하는 말발도 정말 능력이다 정말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ubdvyy8duW8 

딴 건 몰라도 현직자와 경력자 말은 신뢰하기 때문인데 그날 무슨일이 었는지 파워 집순이 었던 나를 움직여서 구매까지 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오랜만에 VDL 매장을 검색해보니 정말 많이 없어졌더라ㅠ 요즘 화장품을 잘 안 사러 다녀서 몰랐는데 진짜 화장품 업계가 힘들긴 힘든 건지.. 브이디엘은 기초화장품이랑 프라이머 제품이 좋아서 나름 아끼던 브랜드였는데

 

로드샵은 대부분 정리되고 백화점 화장품 코너에 샵인샵 형태로 입점해있다는 사실을 입수하고 가까운 현대백화점으로 가서야 찾은 브이디엘ㅠㅠ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가격에서 큰 벽을 만났다. 아이라이너가 2만 원 중반 대라는 것.. 순간 멈칫.. 내 인생 2만 원대 아이라이너는 사본적이 없기 때문ㅠ

 

잠시 점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매장에 나와서 네이버랑 쿠팡에 폭풍 검색하니 만원대 가격으로 수두룩했다. 쿠팡에서 색조화장품을 구매한 적은 없어서 고민이 되는데 가격이 만원도 안되니 백화점이랑 가격 차이가 너무 나서 이거 사기나 짝퉁 아닌가 의심을 거두지 못하다가 구매 후기 보니 아주 (?) 짝퉁은 아닌 것 같아서 속는 셈 치고 구매를 했다 

 

 

 

로켓 배송도 아닌데 3일 만에 도착해준 고마운 쿠팡 포장 상태는 짝퉁의 기운이 물씬 풍겨서 솔직히 흠칫 했다.. 아이라이너 하나에 너무나도 큰 박스 과대포장

 

 

제품 박스를 보니 내가 아는 VDL 특유의 고급진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게 조금은 안심이 됐다

 

내가 구매한 색상은 01호 블랙 색상이다
확실하고 또렷한 아이라인을 만들고 싶을 땐 블랙만큼 좋은 색상도 없다

 

펜슬아이라이너를 처음 써보는 사람은 대부분 처음 개봉한 다음 이 단계에서 가장 당황스러울 거다

 

평소 얍씰하게 빠진 붓 타입이나 리퀴드 아이라이너만 써보다가 저렇게 뭉툭한 펜슬을 보고는 이걸 어떻게 사용하라는 건지.. 나의 오랜 화장력을 시험에 빠지게 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그리고 생각보다 펜슬의 심지가 단단하지 않아서 펜슬을 길게 빼서 쓰면 안 그래도 아까운 펜슬이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2mm~3mm 정도만 빼서 힘 조절을 잘해야 한다.

 

 

손등에 그려서 끝을 조금 다듬고 난 뒤 눈에 옮겨서 그려보는데 생각보다 되게 잘 그려진다. 타사 브랜드 펜슬라이너는 요런 부드러움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잘 미끄러지듯 그려지면서도 뭉치지 않는다는 게 좋았다. 부드러운 만큼 또 잘 지워지진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연습 삼아 손등에 그려본 아이라이너 자국이 2일 동안 지워지질 않는다ㅋㅋㅋ

(물론 이틀 동안 열심히 손도 씻고 다 했다. 박박 문지르지만 않았을 뿐ㅋㅋ)

 

 

아이라이너 기능 중에 가장 중요한 '번지지 않는 아이라이너'에 100% 충실한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인데 이게 해결되니 다른 단점은 솔직히 보이질 않는다. 시간이 지나도 무너짐이 더럽지(?) 않고 들고 다니면서 수정 화장하기에도 좋다.

 

내 눈은 꼬막 눈에 눈두덩에 살이 많은 편이고 눈 주위로 유분도 많이 차는 눈 구조라서 평소 아이라이너 사용하면 번지는 건 부지기수고 수시로 수정 화장을 해줘야 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고선 수정 화장이 필요 없어졌다. 당연히 시간이 지날수록 눈 끝에 유분이 차서 아무리 꼼꼼히 화장을 한다고 해도 번지는 건 어쩔 수 없으니 파우더나 아이 프라이머를 미리 잘 발라둔다면 저녁까지도 끄떡없는 눈 화장이 된다.

 

 

장점:

진짜 오래가고 안 번진다. 내가 이제까지 써본 라이너 중에서 단연 1위다 
살까 말까 고민된다면 매장 가서 손등에 발라보고 며칠 동안 안 지워지는지 혼자서 테스트해보길ㅋㅋㅋ 

 

무너짐도 이쁘다! 이거 진짜 중요한 부분인데 아이라이너 시간 지나서 무너질 때 되게 더럽게 무너지는 제품이 많아서 눈곱에도 끼고 난리도 아닌데, 요건 그러데이션 한 듯 음영을 만들면서 이쁘게 무너진다!

 

 

단점:

 

유일한 단점이라면 가격(?) 그런데 요건 인터넷에 판매처를 잘 찾으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루트가 많다!

그리고 펜슬이 단단하지 않아서 힘 조절을 정말 잘해줘야 하고, 더운 여름철엔 녹아내릴 것 같은 느낌이라 직사광선 피하고 건조하게 잘 보관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펜슬을 좀 더 얇게 만들고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