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의 리뷰세상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 기다리면서 출출할 때 역사 안에서 간단하게 배 채우기 좋았던 구내식당과 몇 곳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남부터미널 근처에 살지 않는 한 서울 사람들도 방문할 일 크게 없는 곳이라 식당이나 카페 찾기도 쉽지 않지만 의외로 남부터미널 역 안에 있을 건 다 있더라고요.

 

남부터미널_크리스피_도넛
남부터미널_크리스피_도넛

 

일 년 아니 5년에 한두 번 방문할까 말까 한 서울남부터미널.. 주로 경부선 고속터미널이나 서울동부터미널을 이용하는 편이지만 요번 설에는 표예매가 일찍 마감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남부터미널로 예매를 했어요. 10년 전이랑 달라진 게 거의 없고 음식점 구성만 달라진 것 말고는 본체는 그대로더라고요.  서울에 아직도 이렇게 아담한 터미널이 남아있는 것도 신기하고 은근 추억여행하는 기분이라서 재밌더라고요

 

 

남부터미널 크리스피 도넛

남부터미널_크리스피_도넛남부터미널_크리스피_도넛
남부터미널_크리스피_도넛

 

마침 남부터미널역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크리스피 도넛 매장이 보이길래 너무 반가웠어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도넛매장인데 도넛 종류도 일반 매장만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요. 싱글세트랑 커플세트는 도넛+커피 조합으로 저렴하게 판매 중이니 버스 타기 전 간단히 배 채우기 좋은 디저트였어요.

 

남부터미널_크리스피_도넛
남부터미널_크리스피_도넛

역시 크리스피는 글레이즈드 도넛이 진리죠! 반들반들 달다구리 한 맛이 코팅된 글레이즈드 한 팩을 사도 그 자리에서 뚝딱이죠! 특히 도넛이랑 따뜻한 아메리카노 조합으로 먹으면 진짜 굿!!! 크리스피커플세트로 사볼까 하다가 몇 천 원 더 아껴본다고 역 안에 다른 커피 테이크아웃 점을 찾았어요!

 

 

 

남부터미널 앤드커피 &COFFEE 

남부터미널_커피_테이크아웃남부터미널_커피_테이크아웃
남부터미널_커피_테이크아웃

 

&COFFEE라고 그대로 읽으면 앤드커피라고 불러야겠네요!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1500원으로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어요!

키오스크로 주문 후 픽업하면 되는 커피점! 이날 설 대목이라서 그런지 주문량이 상당하더라고요!

 

남부터미널_커피_도넛_맛집남부터미널_커피_도넛_맛집
남부터미널_커피_도넛_맛집

 

따로 앉는 곳은 없고 남부터미널 안에 푸드코트처럼 함께 공용으로 사용하는 식탁 테이블이 있더라고요. 거기에 앉아서 먹고 싶었지만 이미 만석ㅠ 하는 수 없이 그냥 테이블 없이 의자에 앉아서 도넛이랑 커피를 마시는데도 행복했습니다. 

 

 

남부터미널 정성김밥 분식점

 

남부터미널_분식_정성김밥남부터미널_분식_정성김밥
남부터미널_분식_정성김밥

 

5시간 넘게 걸리는 여정이라 크리스피 하나 가지곤 뭔가 아쉬울 것 같아서 분식집에서 김밥도 포장했습니다. 정성김밥이라고 남부터미널역에서 꽤 오랫동안 영업해 온 분식점입니다. 여기도 만석이긴 하지만 이 집은 좌석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좋네요.

 

남부터미널_분식_정성김밥
남부터미널_분식_정성김밥

 

가격은 기본김밥인 3500원서부터 시작하고 라면, 가락국수, 떡볶이, 떡국, 땡초라면까지 나름 김밥 말고도 다양하게 분식을 판매 중이었어요. 버스 안에서는 아직 취식이 안되니까 나중에 휴게소 들리면 식당에서 먹으려고 정성김밥 1줄, 참치김밥 1줄 요렇게 포장해 왔어요!

 

남부터미널_분식_정성김밥남부터미널_분식_정성김밥
남부터미널_분식_정성김밥

 

선산휴게소에 도착하니 다행히 자리가 많이 남았더라고요! 20분이라는 꿀맛 같은 휴식시간 동안 김밥 2줄 아주 야무지게 먹고 왔습니다. 남부터미널 언젠간 여기도 다른 터미널처럼 리모델링하는 때가 오겠지만 서울의 오랜 추억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라 딱 여기만 시간이 멈춘 듯 추억소환하고 재밌었어요. 남부터미널 주변 밥집 찾기 곤란할 때 역사 안에 구내식당 많으니 한 번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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